'역전세난' 온다더니 심상치 않네…잠실 아파트 4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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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전셋값 24주 연속 오름세
성동·동대문 급등…25개 자치구 모두 상승
서울 전셋값 24주 연속 오름세
성동·동대문 급등…25개 자치구 모두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서울 25개 자치구 전부 전셋값이 올랐다. 금리 인상과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전셋값은 2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성동구 전셋값이 0.53%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1가에 있는 '이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9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엔 7억9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는데 연초보다 1억1000만원 뛰었다.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25일 9억5000만원에 새 세입자가 들어왔다. 지난 8월 맺어진 신규 계약 8억1600만원보다 1억3400만원이 뛰었다. 연초(1월)엔 7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보다는 1억7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도 0.27% 상승했다. 휘경동과 답십리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휘경동에 있는 '휘경SK뷰'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6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맺어진 5억3000만원보다 7000만원이 올랐다.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 전용 84㎡도 지난달 7억3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직전 달인 9월 6억2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단지 전셋값도 크게 상승했다.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12억원에 세입자를 들이면서 지난 2월 7억5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엘스' 전용 84㎡도 지난달 20일 12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난 1월 8억4000만원보다 4억원이 올랐다.
이 밖에 양천구(0.29%), 마포구(0.23%), 구로구(0.23%), 은평구(0.22%) 등 서울 25개 자치구 전부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집값이 고점을 찍고 횡보하는 등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곳들을 중심으로 임차수요자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인천도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은 이번 주 0.11% 올라 전주(0.1%)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구(0.32%)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구(0.24%)는 원당동과 청라동 신도시 내 신축을 중심으로, 남동구(0.19%)는 만수동과 논현동, 서창동에서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연수구(0.07%)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0.23% 상승했다. 다만 전주(0.31%)보단 상승 폭을 줄였다. 고양 일산동구가 0.4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두동과 백석동에 있는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46%), 하남시(0.46%), 화성시(0.44%), 고양 덕양구(0.41%) 등도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은 상승 폭이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 집값은 0.07%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인천도 0.02% 올라 전주 상승 폭과 같았고, 경기는 0.08% 상승해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나오고는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전셋값은 2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성동구 전셋값이 0.53%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1가에 있는 '이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9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엔 7억9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는데 연초보다 1억1000만원 뛰었다.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25일 9억5000만원에 새 세입자가 들어왔다. 지난 8월 맺어진 신규 계약 8억1600만원보다 1억3400만원이 뛰었다. 연초(1월)엔 7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보다는 1억7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도 0.27% 상승했다. 휘경동과 답십리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휘경동에 있는 '휘경SK뷰'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6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맺어진 5억3000만원보다 7000만원이 올랐다.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 전용 84㎡도 지난달 7억3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직전 달인 9월 6억2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단지 전셋값도 크게 상승했다.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12억원에 세입자를 들이면서 지난 2월 7억5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엘스' 전용 84㎡도 지난달 20일 12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난 1월 8억4000만원보다 4억원이 올랐다.
이 밖에 양천구(0.29%), 마포구(0.23%), 구로구(0.23%), 은평구(0.22%) 등 서울 25개 자치구 전부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집값이 고점을 찍고 횡보하는 등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곳들을 중심으로 임차수요자 유입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인천도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은 이번 주 0.11% 올라 전주(0.1%)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구(0.32%)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구(0.24%)는 원당동과 청라동 신도시 내 신축을 중심으로, 남동구(0.19%)는 만수동과 논현동, 서창동에서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연수구(0.07%)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0.23% 상승했다. 다만 전주(0.31%)보단 상승 폭을 줄였다. 고양 일산동구가 0.4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두동과 백석동에 있는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46%), 하남시(0.46%), 화성시(0.44%), 고양 덕양구(0.41%) 등도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은 상승 폭이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 집값은 0.07%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인천도 0.02% 올라 전주 상승 폭과 같았고, 경기는 0.08% 상승해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나오고는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