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2월 금리 동결' 전망 vs 파월 "인플레 싸움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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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리 인상 대체 가능성
파월 의장 "통화 정책 효과 시간 필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겨
"금리 인하 전혀 고려 안해"
파월 의장 "통화 정책 효과 시간 필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겨
"금리 인하 전혀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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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시장은 이 발언에 무게를 뒀다. FOMC의 통화 긴축 기조가 훨씬 완화됐다고 본 것이다. JP모간 체이스는 “정책결정문에서 금융 여건을 추가한 데서 Fed가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9bp 이상 하락한 연 4.7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7bp 이상 밀린 연 4.9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악화해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금리 인하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에 접어들면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예상대로 경제가 침체한다면 Fed는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200bp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지표 등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Fed는 지난 9월 경제활동이 ‘견고한(solid)’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강한’으로 달리 표현했다.
파월 의장은 또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