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비트코인 2배 ETF와 대형 기술주 쓸어담은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Getty Images Bank
Getty Images Bank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과 대형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는 약했다. 또 나스닥 지수나 금리에 관련된 ETF에서도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일(현지시간) ‘2X 비트코인 전략 ETF(BITX)’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일일 롤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2~4위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차지했다.

반면 순매도 규모 상위를 보면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또 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방향에 베팅하는 ETF를 점치는 매매동향이 나타났다.

가장 큰 규모로 순매도한 종목은 메모리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도 순매도 규모 5위에 랭크됐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고수들은 나스닥 지수 관련 ETF도 정리했다.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해 나스닥지수의 약세에 베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가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이었다. 나스닥100 지수 풉옵션을 매도한 수익으로 배당을 주는 ‘디파이언스 나스닥100 인핸스트 옵션 인컴 ETF(QQQY)’는 순매도 규모 3위에 올랐다.

순매도 규모 4위는 미 국채 장기물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 국채 불 3X ETF(TMF)’였다. 간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