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JPM 가네미츠 사장, 채비 황이삭 전무, 채비 이유진 차장, 센다이 대학교 김일곤 교수)
(왼쪽부터 JPM 가네미츠 사장, 채비 황이삭 전무, 채비 이유진 차장, 센다이 대학교 김일곤 교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대영채비(이하 ‘채비’)가 지난 1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Japan Parking Maintenance(이하 ‘JPM’) 본사에서 급속 충전기 약 6,000기 및 운영 서비스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비는 지난 사우디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5,000기 급속 충전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미국에 3,500기 급속 충전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금번 수출 계약은 단순히 충전기 판매뿐만 아니라 채비의 현지 법인을 통해 JPM社의 CPO(Charging Point Operator) 사업을 지원할 EMSP(E-Mobility Service Provider)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채비가 그간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일본 충전 표준 방식인 ‘차데모’ 인증을 획득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해석된다.

계약 상대사인 Japan Parking Maintenance Inc.는 2006년 오사카에 설립된 일본 굴지의 무인주차장 운영 관리 업체로서 전국 10개 지사(동경 등)에서 약 5,000개소의 무인 주차장을 직영 및 위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거래처는 스카이락, 츠루하드러그, 웰시아,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이온그룹, 리소나홀딩스 등 100개 이상이다.

한편 채비는 현지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일본 충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 내 택시업계 선두 주자인 MK 택시(본사: 교토)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급속충전기(180kW)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충전 운영사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e Mobility Power와 충전기 실증 테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일본 치바에서 열린 제14회 INT'L SMART GRID EXPO에 전시업체로 참가하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와 함께 충전기 관제 및 운영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동반 전시 등 타 사업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일본 내 많은 사업자들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향후 채비는 국내에서 쌓아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번 JPM과의 협력을 확대 등 일본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전기차 보급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