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약학회 '천연물 연구의 새로운 도약' 주제 학술대회
"천연물 연구,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천연물 연구는 원료·소재부터 제품화·허가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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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생약학회 학술대회에서 오원근 한국생약학회장은 학계·산업계·관계의 대화와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취지에서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와 산업계 인사들뿐 아니라 품종 육성 등 천연물 원료·소재 연구에 큰 역할을 하는 농촌진흥청과 천연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식·의약품의 기준과 규격을 정하고 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이 직접 세션에 참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천연물은 재배 지역과 기후에 따라 구성성분이 달라질 수 있기에, 원료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평가원도 천연물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활성화하도록 연구자분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루돌프 바우어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교수의 '천연물 의약 활성과 장내미생물의 역할 및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본격 시작했다.

오동찬 서울대 약대 교수는 '미생물 유래 신규 의약 활성물질의 전략적 발굴법'을 주제로 강연했고, '천연물 소재 다양화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전략', '데이터, AI 기반 천연물 연구' 등을 주제로 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3일에는 식약처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천연물 최신 규제와 미래 연구방향' 세션과 농진청과 공동으로 하는 '인삼, 약용작물 산업현황과 연구동향' 세션 등이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