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호' 유니콘 탄생…'BNPL' 뭐길래[긱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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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오른 사우디 BNPL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분사 스타트업, 540억 유치
사이버보안 열풍 이어져... 'AI 조종사'도 등장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 본사를 둔 BNPL 플랫폼 태비가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15억달러(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유니콘이다.
이 회사는 BNPL 플랫폼을 제공한다.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후불결제 시스템을 뜻한다. 결제 플랫폼이 구매처에 먼저 대금을 지불한 뒤 소비자가 결제 플랫폼에 추후에 대금을 갚는 식이다. 신용점수가 필요한 신용카드와 달리 별다른 수수료나 조건이 없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사우디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세운 회사, 540억 확보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가 세운 회사인 사마라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100만달러(약 540억원)를 확보했다. 트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하고 8VC, 제너럴카탈리스트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에서 스핀오프한 이 회사는 뒷마당에 별장 형식의 집을 짓는 보조주거형시설(ADU)의 허가부터 설치까지의 과정을 대행해주는 회사다. ADU는 집값이 급등하자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 형태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도 제공한다. 나란히 투자 유치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애들루민은 7000만달러(약 9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SYN벤처스가 주도하고 퍼스트인벤처스, 워싱턴하버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MDR 플랫폼을 제공한다. MDR은 끝단에서 위험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시스템을 말한다. 사내 보안팀에게 위협 탐색, 사고 대응, 취약점 관리, 다크넷 노출 모니터링 등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보안 스타트업 체인가드는 61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엔 스파크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 앰플리파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확보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AI 조종사? 쉴드AI, 몸값 3조6000억
AI 파일럿을 만드는 국방 스타트업 쉴드AI는 2억달러(약 2600억원)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엇벤처스, 아크인베스트먼트, 스노우포인트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말 6000만달러를 유치한 뒤 1년도 안 된 시점에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7억73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조6000억원에 이른다.
회사가 내놓은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는 항공기가 고위험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자율주행차와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작동된다. 통신이 끊어졌을 때도 완전하게 자율비행이 가능케 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회사의 다른 서비스인 'V-BAT Teams'는 사람 한명이 4대의 항공기를 조종하고 실시간으로 비행 경로를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엔비디아와 포르쉐도 반한 3D 프린팅
미국 금속 3D 프린팅 회사 쇠라테크놀로지스는 9900만달러(약 1300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엔벤처스가 투자를 주도했다. 혼다 자동차와 큐빗캐피털, 트루벤처스, 포르쉐, 제너럴모터스벤처스 등도 투자했다.
친환경 에너지로 구동되는 쇠라는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내놨다. 금속을 원료로 사용하는 이 기술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3D 프린팅보다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리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이를 해결해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전자제품 부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카사, 900억 유치
미국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카사 리빙이 7000만달러(약 938억원)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시티벤처스, 퍼스트마크캐피털, 뉴욕라이프벤처스, 파이어사이드인베스트먼트, RET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시애틀, 시카고, 덴버 등에서 다가구 아파트, 단독주택, 부티크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에 투자한 사람들은 임대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 이용객은 단기 여행객들이다. 아파트 소유주 등도 이 회사를 통해 단기 임대를 줄 수 있다.
범죄현장, 실시간 영상 제공해주는 플랫폼
공공 안전 플랫폼 프리페어드는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주도한 16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예일대생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911 신고자들이 실시간으로 영상, 사진, 소리 등을 구급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총기난사 같은 범죄 현장을 대원들이 더욱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911 콜센터의 10곳 중 2곳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에어비앤비 분사 스타트업, 540억 유치
사이버보안 열풍 이어져... 'AI 조종사'도 등장
이번 주 글로벌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유니콘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이 회사는 사우디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요. 또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세운 회사는 54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미국에서 최근 뜨는 '뒷마당 주택' 사업모델이 주효했습니다.BNPL 뭐길래... 사우디 스타트업, 유니콘 등극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 본사를 둔 BNPL 플랫폼 태비가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15억달러(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유니콘이다.
이 회사는 BNPL 플랫폼을 제공한다.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후불결제 시스템을 뜻한다. 결제 플랫폼이 구매처에 먼저 대금을 지불한 뒤 소비자가 결제 플랫폼에 추후에 대금을 갚는 식이다. 신용점수가 필요한 신용카드와 달리 별다른 수수료나 조건이 없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사우디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세운 회사, 540억 확보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가 세운 회사인 사마라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100만달러(약 540억원)를 확보했다. 트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하고 8VC, 제너럴카탈리스트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에서 스핀오프한 이 회사는 뒷마당에 별장 형식의 집을 짓는 보조주거형시설(ADU)의 허가부터 설치까지의 과정을 대행해주는 회사다. ADU는 집값이 급등하자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 형태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도 제공한다. 나란히 투자 유치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애들루민은 7000만달러(약 9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SYN벤처스가 주도하고 퍼스트인벤처스, 워싱턴하버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MDR 플랫폼을 제공한다. MDR은 끝단에서 위험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시스템을 말한다. 사내 보안팀에게 위협 탐색, 사고 대응, 취약점 관리, 다크넷 노출 모니터링 등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보안 스타트업 체인가드는 61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엔 스파크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 앰플리파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확보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AI 조종사? 쉴드AI, 몸값 3조6000억
AI 파일럿을 만드는 국방 스타트업 쉴드AI는 2억달러(약 2600억원)규모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엇벤처스, 아크인베스트먼트, 스노우포인트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말 6000만달러를 유치한 뒤 1년도 안 된 시점에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7억73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조6000억원에 이른다.
회사가 내놓은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는 항공기가 고위험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자율주행차와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작동된다. 통신이 끊어졌을 때도 완전하게 자율비행이 가능케 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회사의 다른 서비스인 'V-BAT Teams'는 사람 한명이 4대의 항공기를 조종하고 실시간으로 비행 경로를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엔비디아와 포르쉐도 반한 3D 프린팅
미국 금속 3D 프린팅 회사 쇠라테크놀로지스는 9900만달러(약 1300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엔벤처스가 투자를 주도했다. 혼다 자동차와 큐빗캐피털, 트루벤처스, 포르쉐, 제너럴모터스벤처스 등도 투자했다.
친환경 에너지로 구동되는 쇠라는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내놨다. 금속을 원료로 사용하는 이 기술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3D 프린팅보다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리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이를 해결해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전자제품 부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카사, 900억 유치
미국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카사 리빙이 7000만달러(약 938억원)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시티벤처스, 퍼스트마크캐피털, 뉴욕라이프벤처스, 파이어사이드인베스트먼트, RET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시애틀, 시카고, 덴버 등에서 다가구 아파트, 단독주택, 부티크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에 투자한 사람들은 임대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 이용객은 단기 여행객들이다. 아파트 소유주 등도 이 회사를 통해 단기 임대를 줄 수 있다.
범죄현장, 실시간 영상 제공해주는 플랫폼
공공 안전 플랫폼 프리페어드는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주도한 16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예일대생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911 신고자들이 실시간으로 영상, 사진, 소리 등을 구급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총기난사 같은 범죄 현장을 대원들이 더욱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911 콜센터의 10곳 중 2곳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