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라파 국경 넘은 한국인 5명, 다치지 않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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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접경지에서 바라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모습.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ZA.34963560.1.jpg)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일가족 5명이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비교적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두 딸과 아들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다.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동안 집에 머물러 있다가, 14일께 국경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집트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라파 국경이 막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름 넘게 라파 국경이 열리기를 고대하던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가 외국 국적자의 라파 국경 밖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장인 가자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 가족은 일단 현지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동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족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