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전날 강한 반등에 이어 추가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7포인트(0.71%) 오른 2359.6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상승에 장중 기준 7거래일 만에 236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88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13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빨간불을 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92%), POSCO홀딩스(2.57%), LG화학(2.63%), 삼성SDI(1%), 포스코퓨처엠(2.7%)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약진하고 있다. 삼성전자(0.14%)는 소폭 상승해 7만원대를 목전에 뒀다. 반면 SK하이닉스(-0.16%), 삼성바이오로직스(-0.42%)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22% 뛴 774.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개장 직후보단 오름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혼자 93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23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에코프로비엠(3.23%), 에코프로(2.16%), 포스코DX(1.8%), 엘앤에프(1.24%) 중심으로 오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3%), JYP엔터(-0.09%), HLB(-0.84%) 다른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에 도달한 데다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이 4분기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플랫하게 제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아이패드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에 관련 밸류체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1335원에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모두 1.7% 이상 올랐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에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 S&P500지수는 1.89%, 나스닥지수는 1.78% 각각 뛰었다. 3대지수는 나흘째 강세를 지속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