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는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만들어야 [최원철의 미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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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일본 도쿄에 부동산 투자자, 건설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일본 전체를 대표하는 복합도심개발 프로젝트인 '아자부다이힐스'를 보고 많은 것을 느끼는 출장이었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이렇게 개발이 돼야 한다는 것을 내세우기라도 하듯이 멋진 오피스와 주거동, 그리고 세계적인 설계사무소인 헤더윅 스튜디오가 그려낸 정원을 가진 상업시설은 준공 후 많은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아주 적합한 모습이었습니다.
1989년 시작해서 35년에 걸쳐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도시계획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이 됐습니다. 이제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는 '롯본기힐스'가 아닌 '아자부다이힐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과실수가 포함된 멋진 정원이 상가 지붕과 자연스럽게 연계돼 입주민이나 소비자들이 도심내에서도 편안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이 됐습니다. RE100을 실천하는 동경 최고높이의 오피스 빌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센터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스마트빌딩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계층의 사무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호텔인 아만그룹과 제휴, 아만 프레지던스와 자누 호텔 도쿄도 함께 있었는데 도쿄 최고의 임대 아파트가 될 레지던스는 54층부터 64층에 있다고 합니다. 고령화 시대를 위해 예방 의료시설을 배치하고 공원과 연계해 언제라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는데 국내에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제 금융기관 등 최고급 오피스와 스타트업 사무실까지 같이 공존하면서 동시에 최고의 미래형 주거가 있고, 이 단지내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초소형 레지던스까지 골고루 배치, 직주근접이 따로 없는 완벽한 미니 컴팩트 시티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잇는 신도시에 이렇게 직주근접이 바로 되는 복합단지개발이 필요합니다.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형태가 아닌 컴팩트 시티내에서 모든 업무, 주거, 상업 등의 일이 가능한 '텐 미닛(10-minutes)' 도시의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상업시설도 유럽 최고의 설계사무소가 지루하지 않은 외관을 자연과 어울리도록 계획해 건축물이 아닌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온라인 시대의 쇼핑몰은 소비자에게 어떤 감성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3기신도시를 계획할 때 이런 초대형 복합공간들이 역세권은 물론이고, 신도시내 곳곳에 계획이 된다면 직주근접에 의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서울 집중화를 막고 고령화 시대의 주거문제까지도 잘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재개발이 추진되는 대규모 지역도 단순히 성냥갑 같은 아파트와 상가만 배치해 외부인과 단절되는 구조로 추진할게 아니라 외부인이 단지내의 모든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복합개발이 오히려 단지 활성화에 더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도시의 미래는 이렇게 개발이 돼야 한다는 것을 내세우기라도 하듯이 멋진 오피스와 주거동, 그리고 세계적인 설계사무소인 헤더윅 스튜디오가 그려낸 정원을 가진 상업시설은 준공 후 많은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아주 적합한 모습이었습니다.
1989년 시작해서 35년에 걸쳐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도시계획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이 됐습니다. 이제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는 '롯본기힐스'가 아닌 '아자부다이힐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과실수가 포함된 멋진 정원이 상가 지붕과 자연스럽게 연계돼 입주민이나 소비자들이 도심내에서도 편안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이 됐습니다. RE100을 실천하는 동경 최고높이의 오피스 빌딩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센터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스마트빌딩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계층의 사무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호텔인 아만그룹과 제휴, 아만 프레지던스와 자누 호텔 도쿄도 함께 있었는데 도쿄 최고의 임대 아파트가 될 레지던스는 54층부터 64층에 있다고 합니다. 고령화 시대를 위해 예방 의료시설을 배치하고 공원과 연계해 언제라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는데 국내에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제 금융기관 등 최고급 오피스와 스타트업 사무실까지 같이 공존하면서 동시에 최고의 미래형 주거가 있고, 이 단지내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초소형 레지던스까지 골고루 배치, 직주근접이 따로 없는 완벽한 미니 컴팩트 시티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잇는 신도시에 이렇게 직주근접이 바로 되는 복합단지개발이 필요합니다.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형태가 아닌 컴팩트 시티내에서 모든 업무, 주거, 상업 등의 일이 가능한 '텐 미닛(10-minutes)' 도시의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상업시설도 유럽 최고의 설계사무소가 지루하지 않은 외관을 자연과 어울리도록 계획해 건축물이 아닌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온라인 시대의 쇼핑몰은 소비자에게 어떤 감성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3기신도시를 계획할 때 이런 초대형 복합공간들이 역세권은 물론이고, 신도시내 곳곳에 계획이 된다면 직주근접에 의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서울 집중화를 막고 고령화 시대의 주거문제까지도 잘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재개발이 추진되는 대규모 지역도 단순히 성냥갑 같은 아파트와 상가만 배치해 외부인과 단절되는 구조로 추진할게 아니라 외부인이 단지내의 모든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복합개발이 오히려 단지 활성화에 더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