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오스바이오텍(AusBiotech) 2023’에서 발표 중인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사진 제공=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오스바이오텍(AusBiotech) 2023’에서 발표 중인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사진 제공=파로스아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호주 바이오산업 콘퍼런스 ‘오스바이오텍(AusBiotech) 2023’에서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Korean Biotech Leaping towards Innovative Technology)’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바이오허브가 지원하는 ‘한국-호주 제약바이오 교류단’ 자격으로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

오스바이오텍은 올해로 37회를 맞는 국제 바이오산업 회의다. 글로벌 기업 발표를 비롯해 사업 협력을 위한 회의 등이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시작해 3일까지 진행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를 활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등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개발 현황도 전했다.

케미버스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약 62억 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하고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신규 표적 예측, 후보물질 도출 및 적응증 확장 등 신약 개발 과정을 돕는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후보물질 선정과 심장 독성 예측 과정에 케미버스를 사용했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HI-501’은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 ‘딥리콤’으로 표적 단백질과 세포 신호전달 체계를 예측해 악성 흑색종을 비롯해 삼중 음성 유방암, 난치성 대장암 등 적응증을 확장했다.

김규태 CBO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교류의 장에서 국내 바이오텍의 성과를 알리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뜻깊다"며 “기업의 성장과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 도약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