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여자 각급 대표팀 감독…U-20 월드컵 본선 도전
여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에 34세 박윤정…A대표 코치 겸임
박윤정 여자 축구 대표팀 코치가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U-20 대표팀 감독에 박 코치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1989년생으로 34세인 박 감독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여자 각급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됐다.

여자 각급 대표팀을 여성 감독이 이끄는 것은 황인선(전 U-20 대표팀), 김은정(현 U-17 대표팀) 감독에 이어 박 감독이 세 번째다.

박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코치를 겸임한다.

박 감독은 WK리그 서울시청과 충북스포츠토토(현 세종스포츠토토),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 선수로 뛰었다.

2016년 여주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모교인 포항여전고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는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여자 U-17, U-20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박 감독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을 경험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코치를 지내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다.

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인 고현복 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 이거성 피지컬 코치가 U-20 대표팀에서 박 감독을 보좌한다.

여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에 34세 박윤정…A대표 코치 겸임
'박윤정호'는 내년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행 도전에 나선다.

본선에 오르려면 내년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박윤정호는 오는 6∼9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다.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배예빈(위덕대),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등 19세 이하 선수 31명이 박윤정호 '1기'로 선발됐다.

박 감독은 선수단을 22명으로 줄여 이달 24일 재소집, 내달 4일까지 우즈베크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이달 30일과 내달 3일, 두 차례 우즈베크 U-20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 여자 U-20 대표팀 국내 1차 훈련 소집 명단(31명)
▲ GK = 박현진(대덕대) 우서빈(위덕대) 조어진(광양여고)
▲ DF = 고다애 박인영 최은서(이상 광양여고) 김규연(울산현대고) 남승은(오산정보고) 박제아 정다빈 정유진(이상 포항여전고) 엄민경(위덕대) 오영미(울산과학대)
▲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고은빈 원채은 임아리(이상 울산현대고) 김수아 박수정(이상 울산과학대) 김신지 배예빈 전유경(이상 위덕대)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박민지 홍채빈(이상 고려대) 장서영(오산정보고) 황다영(광양여고)
▲ FW = 양다민(울산현대고) 양은서(충주예성여고) 정다빈(광양여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