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투어 WWT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중상위권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첫날 중상위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천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선수 10명이 일몰로 인해 1라운드 남은 홀을 이튿날로 미룬 가운데 이경훈은 공동 21위에서 첫날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이경훈은 이번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네 차례 올랐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에 올랐다.

10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으나 14∼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연속으로 잡아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1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타수를 하나씩 줄였다.

캐머런 퍼시(호주)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치는 맹타로 단독 1위(10언더파 62타)를 달렸다.

교포 마이클 김(미국)이 8언더파 64타를 때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네이트 래슐리(미국), 타노 고야(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출전자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영(미국·16위)은 공동 6위(7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2022-2023시즌 막판에 열리는 만큼 상위 랭커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이 대회와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3개가 남았다.

이 대회 코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코스 설계 회사 TGR 디자인 팀이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