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비트코인 2배 ETF 사들이고 기술주 팔아치운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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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가격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담았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물 ETF 상장을 의식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2X 비트코인 전략 ETF(BITX)’다. 이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일일 롤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초 미국에서 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100~10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6700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작용해 추세적으로 상승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높은 기대감으로 일시적인 변동성이 생길 수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이어 테슬라(2위), 마이크로소프트(4위), 아마존닷컴(8위)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반도체지수 또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폭을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들도 많이 팔아치웠다.
최근 미국 금리가 고점을 찍었고 곧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0.72% 상승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고수들이 이들 종목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초 미국에서 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100~10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6700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작용해 추세적으로 상승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높은 기대감으로 일시적인 변동성이 생길 수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이어 테슬라(2위), 마이크로소프트(4위), 아마존닷컴(8위)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반도체지수 또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폭을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들도 많이 팔아치웠다.
최근 미국 금리가 고점을 찍었고 곧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0.72% 상승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고수들이 이들 종목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