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SAMG엔터에 대해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나타날 이익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의 4분기 매출액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유통구조의 개선, 재고자산 조정을 통한 충당금 축소, 오프라인 매장 설치 비용 축소 등의 손익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무엇보다도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꾸준히 증가하는 수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인기 IP를 활용한 사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부연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만 3세에서 9세 사이의 영유아, 소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1위로 티니핑이, 5위에는 하츄핑이 선정됐다. 나 연구원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캐릭터가 미치는 영향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인기 캐릭터(IP)를 보유했다는 점은 관련 제품의 판매 지속성, 성장성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이어 "티니핑과 하츄핑은 만 10세 이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롱런캐릭터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주가는 최근 단기간 있은 주가 반등은 무시해도 될 만큼 추가 상승 잠재력이 있단 분석이다. 그는 "소비심리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전액손실이 발생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229호'(파생형) 펀드와 관련해 당초 투자설명서에 위험등급과 맞지 않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고위험상품임에도 설명서에 4등급에 준하는 위험설명을 기입해 투자자의 혼동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펀드는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했다가 지난해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고 최근 도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모집 당시 국내에서 공·사모 방식으로 총 3750억원을 끌어 모았는데 일반 투자자 대상인 공모펀드에서만 1875억원을 팔았다. 투자자들은 사실상 투자금 전액 손실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위험 1등급 상품에 4등급 설명 적은 이지스운용20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2018년 말 작성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229호'(파생형) 펀드 투자설명서에 위험등급과 맞지 않는 설명을 기재했다.등급 분류는 '6등급 중 1등급에 해당되는 매우 높은 위험'으로 하면서도 뒤이은 설명에는 '따라서 이 투자 상품은 보통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하고 그에 따른 보통 수준의 투자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적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이런 설명은 '4등급' 투자상품에 쓰인다.금융투자상품 위험 등급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1등급 매우 높은 위험 △2등급 높은 위험 △3등급 다소 높은 위험 △4등급 보통 위험 △5등급 낮은 위험 △6등급 매우 낮은 위험으로 분류된다.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하며 큰 변동성과 위험성을 동반하는 1등급 펀드에 4등급 설명을 가져다 쓴 셈이다. 간이투자설명서에도 등급과 맞지 않는 설명이 적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높였다. 실적에 악영향을 주던 해외부동산 관련 이슈가 상당 부분 해소돼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주환원도 호평했다.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돼 증익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일평균 5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을 고려할 때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2배로, 목표 PER 10배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경영진이 향후 2∼3년 내 약 3조원의 연결 순이익 달성을 예상하며 추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증익이 가시화될 경우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지도 남아있다"고 봤다.그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세제 개편 추진 시 자사주 소각 시점이 이연될 개연성이 있으나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이 340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360억원에 부합했다. 화재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증권은 12%가량 증가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