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이 곧 전투력'…정훈국 부활시켜 軍장병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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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에 '북한은 명백한 敵' 명시
北 표적 감시할 '정찰위성 1호기'
이달 30일 美우주군기지서 발사
北 표적 감시할 '정찰위성 1호기'
이달 30일 美우주군기지서 발사
국가관과 대적관 등 장병 정신전력을 담당하던 국방부의 ‘정훈국’이 15년 만에 부활한다. 북한의 주요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1호기는 오는 30일 미국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군인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 장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정신전력문화정책과’를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추후 정훈국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교재에도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명시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훈과’에서 ‘공보정훈과’로 바뀐 병과의 명칭도 다시 정훈과로 변경한다.
독자 정찰위성 1호기 발사와 관련해서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한 ‘팰컨9’ 로켓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발사 현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체 로켓도 연내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러시아에서 구체적 기술 지도가 와서 시간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11월 말 정도에는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거취에 대해선 “교체해야 할 만한 그 어떤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말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에는 공군 중장을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 장관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이 안보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는 “수도가 이전된다면 바뀌는 게 많겠지만 이것은 경계선의 변동”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맹진규/김동현 기자 maeng@hankyung.com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군인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 장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정신전력문화정책과’를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추후 정훈국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교재에도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명시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훈과’에서 ‘공보정훈과’로 바뀐 병과의 명칭도 다시 정훈과로 변경한다.
독자 정찰위성 1호기 발사와 관련해서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한 ‘팰컨9’ 로켓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발사 현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체 로켓도 연내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러시아에서 구체적 기술 지도가 와서 시간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11월 말 정도에는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거취에 대해선 “교체해야 할 만한 그 어떤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말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에는 공군 중장을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 장관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이 안보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는 “수도가 이전된다면 바뀌는 게 많겠지만 이것은 경계선의 변동”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맹진규/김동현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