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수들, 다음달 LIV골프 이벤트 대회 출전할 수 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골프닷컴에 따르면 PGA투어는 다음달 예정된 'LIV골프 프로모션' 대회에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PGA투어는 LIV골프를 '승인되지 않은 대회'로 규정하고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회에 한해서는 "기존 LIV골프 대회의 부분이 아니라 단발성 대회이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대회"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6월 LIV골프가 출범한 이후 PGA투어는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하며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비공인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그 대회의 최종라운드로부터 1년간 PGA투어가 승인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서다. 이에 따라 LIV골프를 선택한 브룩스 켑카(33), 필 미컬슨(53), 브라이슨 디섐보(30·모두 미국) 등이 PGA투어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기류가 달라진 것은 지난 6월부터다. PGA투어는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새로운 영리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가시적인 진척은 없는 상태이지만 PGA투어가 내년 LIV골프 카드가 걸린 대회에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것은 눈여겨볼 부분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