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6~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다. S&P500지수 상장 기업 500개 중 약 40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 시기에서 약 80%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윈리조트, MGM리조트, 랄프로렌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5.07% 올랐다. S&P500지수는 5.85%, 나스닥지수는 6.61%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0월 한 달 동안 15만 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17만 개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였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3.9%로 3.8%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상승했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연말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계절적으로도 11월은 증시에 유리한 시기다. 증시정보업체 스톡트레이더알마냑에 따르면 11월은 역사적으로 1년 중 S&P500지수가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8일(현지시간) 공개 석상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미국의 고용 둔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