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전시 통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시장 개척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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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시컨벤션 산업 이끄는 코엑스
내년 국내 27개, 해외 9개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주최자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성황
내년 550개社로 최대 규모 계획
지멘스·로크웰 등 글로벌기업 참가
올 獨인터배터리전 뜨거운 관심
내년 국내 27개, 해외 9개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주최자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성황
내년 550개社로 최대 규모 계획
지멘스·로크웰 등 글로벌기업 참가
올 獨인터배터리전 뜨거운 관심
독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왕국이다. 탄탄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산업전시회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런 전시 왕국 독일, 그것도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동네인 뮌헨에서 한국이 주최하는 산업전시회가 처음 열렸다.
지난 6월 14일부터 사흘간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2023’이다. 글로벌 정상급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 기업 72개사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뮌헨을 찾았다. 유럽인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같은 기간 열린 에너지 전시회(The Smarter E Europe)를 합쳐 참관객이 10만 명을 넘었을 정도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KOTRA가 공동 주최한 것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사진)은 “전시회 기간 내내 유럽과 각국의 바이어와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이 한국 기업 유치를 희망하는 등 한국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웠다”며 “내년 6월에도 뮌헨에서 인터배터리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본부는 1988년 KIC(한국국제컴퓨터그래픽스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전문 전시회의 주최, 주관 사업을 지속해오며 한국의 전시컨벤션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을 기준으로 국내 27개, 해외 9개의 전문 전시회를 직접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주최자”라며 “5개의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전문 전시회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해외 전시회 발굴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 분야는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첫째, ‘디지털 전환’이다. 대표 전시회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월드IT쇼 등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이 강화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다.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500개 업체가 출품했다. 참관객도 5만1894명으로 50% 증가했다. 올해는 물류창고자동화시스템 등 스마트물류시장 겨냥한 스마트물류관을 신설했다. 여기엔 LG CNS, CJ 올리브네트웍스 등 43개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550개사 220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부스 규모는 올해보다 10%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참가 업체는 지멘스, LS일렉트릭, 미쓰비시, 로크웰, LG 유플러스, SK C&C, LG CNS 등 글로벌 정상급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및 장비 업체들이다.
둘째, ‘모빌리티’다. 여기에는 EV트렌드코리아,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UWC), 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이 포함된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서비스, 정보통신, 에너지, 콘텐츠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분야다.
셋째, ‘에너지’다. 인터배터리,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한국전기발전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대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등이 포함된다. 이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 등 새로운 경제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인터배터리의 경우 참가 업체가 전년 198개에서 477개로 141% 증가했다. 참관객도 6만1787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나라답게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한 셀메이커들이 참가했다. 16개국, 101개 해외 기업도 참가하는 등 해외 기업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내년엔 8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넷째, ‘푸드 앤드 서비스’다. 코리아호텔쇼, 코엑스 푸드위크(서울국제식품산업전),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등이 있다. 푸드테크와 식품 안전성을 높이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분야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코엑스 ‘푸드위크’와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엔 식품과 푸드테크 분야 8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섯째, ‘리빙 앤드 컬처’다. 여기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등이 포함된다. 이 사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아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전시회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인터배터리 유럽, 일렉트릭에너지쇼,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베트남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등이다.
이 사장은 “코엑스의 역할은 마이스(MICE)산업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이라며 “특히 첨단산업 진흥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지난 6월 14일부터 사흘간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2023’이다. 글로벌 정상급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 기업 72개사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뮌헨을 찾았다. 유럽인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같은 기간 열린 에너지 전시회(The Smarter E Europe)를 합쳐 참관객이 10만 명을 넘었을 정도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KOTRA가 공동 주최한 것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사진)은 “전시회 기간 내내 유럽과 각국의 바이어와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이 한국 기업 유치를 희망하는 등 한국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웠다”며 “내년 6월에도 뮌헨에서 인터배터리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본부는 1988년 KIC(한국국제컴퓨터그래픽스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전문 전시회의 주최, 주관 사업을 지속해오며 한국의 전시컨벤션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을 기준으로 국내 27개, 해외 9개의 전문 전시회를 직접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주최자”라며 “5개의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전문 전시회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해외 전시회 발굴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 분야는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첫째, ‘디지털 전환’이다. 대표 전시회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월드IT쇼 등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이 강화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다.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500개 업체가 출품했다. 참관객도 5만1894명으로 50% 증가했다. 올해는 물류창고자동화시스템 등 스마트물류시장 겨냥한 스마트물류관을 신설했다. 여기엔 LG CNS, CJ 올리브네트웍스 등 43개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550개사 220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부스 규모는 올해보다 10%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참가 업체는 지멘스, LS일렉트릭, 미쓰비시, 로크웰, LG 유플러스, SK C&C, LG CNS 등 글로벌 정상급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및 장비 업체들이다.
둘째, ‘모빌리티’다. 여기에는 EV트렌드코리아,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UWC), 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이 포함된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서비스, 정보통신, 에너지, 콘텐츠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분야다.
셋째, ‘에너지’다. 인터배터리,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한국전기발전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대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등이 포함된다. 이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 등 새로운 경제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인터배터리의 경우 참가 업체가 전년 198개에서 477개로 141% 증가했다. 참관객도 6만1787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나라답게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를 비롯한 셀메이커들이 참가했다. 16개국, 101개 해외 기업도 참가하는 등 해외 기업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내년엔 8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넷째, ‘푸드 앤드 서비스’다. 코리아호텔쇼, 코엑스 푸드위크(서울국제식품산업전),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등이 있다. 푸드테크와 식품 안전성을 높이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분야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코엑스 ‘푸드위크’와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엔 식품과 푸드테크 분야 8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섯째, ‘리빙 앤드 컬처’다. 여기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등이 포함된다. 이 사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아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전시회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인터배터리 유럽, 일렉트릭에너지쇼,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베트남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등이다.
이 사장은 “코엑스의 역할은 마이스(MICE)산업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이라며 “특히 첨단산업 진흥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