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큐어 정창욱 교수가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서 복강경 RDN을 소개하고 있다
딥큐어 정창욱 교수가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서 복강경 RDN을 소개하고 있다
딥큐어는 창업자인 정창욱 서울대병원 교수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리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해 강연했다고 6일 밝혔다.

딥큐어는 세계 첫 복강경 신장 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정 교수는 복강경 RDN을 통한 고혈압 치료 원리와 전용 의료기기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수술법 등을 소개했다.

복강경 방식 RDN은 고주파 에너지로 신장동맥 외벽의 교감신경을 차단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 치료법으로 기대받고 있지만 카테터 방식으로 개발된 RDN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도 제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딥큐어의 복강경 방식 RDN은 기존 카테터 방식 RDN보다 혈관내막 손상 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신경을 차단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명망 있는 순환기내과 교수님들과 고혈압 치료 전문가들에게 복강경 RDN 시술법과 기기의 우수성을 소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순환기내과를 비롯한 다학제 협력 체계를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와 환자 치료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딥큐어의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 하이퍼큐어를 제3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하이퍼큐어는 국내 5개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도 준비중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