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페르스타펀, 상파울루 GP 우승…5연승+시즌 17승째
2023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상파울루 그랑프리(GP)에서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으로 5연승을 거두며 자신이 보유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페르스타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루스 파시 서킷(4.309㎞·71랩)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21라운드 상파울루 GP 결승에서 1시간56분48초894를 기록, 랜도 노리스(맥라렌)를 8초277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페르스타펀은 17∼21라운드에서 5연승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

직전 20라운드에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인 16승을 작성했던 페르스타펀은 자기 기록을 17승으로 늘렸다.

3위 싸움에선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 마틴)가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를 단 0.053초 차로 따돌리고 페르스타펀, 노리스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F1 페르스타펀, 상파울루 GP 우승…5연승+시즌 17승째
이날 레이스에서는 출발하기 전부터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코스를 한 바퀴 돌며 트랙과 머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포메이션 랩을 펼치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스핀 하며 방호벽에 부딪혔다.

결국 르클레르는 레이스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포기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르클레르가 빠지고 시작된 레이스에서도 큰 사고가 벌어졌다.

1랩 첫 코너 진입을 앞두고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과 케빈 마그누센(하스)이 충돌하며 함께 리타이어해야만 했다.

결국 레드 플래그가 내려지며 레이스가 중단됐고, 4랩에서 재스타트로 레이스가 속행됐다.

선두로 나선 페르스타펀은 노리스의 치열한 추격을 받았다.

노리스는 8랩에서 페르스타펀을 0.111초 차까지 따라붙으며 선전했지만, 더는 간격을 좁히지 못하며 결국 페르스타펀에 우승을 내줬다.

레이스 막판은 알론소와 페레스의 3위 싸움이 치열했다.

마지막 71랩 4번 코너 직전 알론소가 앞두고 페레스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고, 결승선을 앞두고 직선 주로에서 펼친 스피드 경쟁 끝에 0.053초 차로 알론소가 3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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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