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이재명 법카 의혹' 공익신고자의 회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李 법카 유용 의혹' 공익신고자 조명현씨
회고록서 "李 '신박한 법카 놀이' 오래 지속"
"李 부부 횡령 조직적…갑질 지능적" 주장
회고록서 "李 '신박한 법카 놀이' 오래 지속"
"李 부부 횡령 조직적…갑질 지능적"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취지로 공익신고를 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회고록을 출간한다.
6일 출판 업계에 따르면 조씨가 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라는 제목의 책은 오는 7일 나온다. 책에는 조씨가 비서실에서 일할 당시 직접 경험한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과 공익 신고 이후의 삶이 담겼다.
조씨의 책은 이른바 '조국 사태' 등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서민 단국대 의과대 교수 등의 비판이 담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유사한 제목이다. 같은 천년의 상상에서 펴냈다.
조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2021년 3~10월 사이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가 처음 이 대표 부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이라고 한다. 당시 성남문화재단에서 VIP 의전을 총괄하던 조씨는 성남시장 이‧취임식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부부를 만났다고 한다.
책에서 조씨는 2021년 3월 경기도청 비서실 합류 제안을 받은 조씨는 수락 후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 수행을 위한 경기도청 비공식 조직 '사모님팀'에 배치됐다고 한다. 또 조씨는 총무과 소속이던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의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 과일, 초밥 등 사전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비용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고록엔 휴일에 공관에 머물던 이 대표의 식사가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도 담겼다고 한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재명 지사의 '신박한 법카 놀이'는 오랫동안 지속적이었다", "이재명 부부의 세금 횡령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었다", "이재명 부부의 부패와 갑질은 지능적이었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조씨는 김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 제보자다. 조씨에게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배씨는 지난해 9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은 현재 공범 김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조씨는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되자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조씨는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며 "'거짓말보다 바른말이 편하다'는 이재명 대표님께서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6일 출판 업계에 따르면 조씨가 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라는 제목의 책은 오는 7일 나온다. 책에는 조씨가 비서실에서 일할 당시 직접 경험한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과 공익 신고 이후의 삶이 담겼다.
조씨의 책은 이른바 '조국 사태' 등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서민 단국대 의과대 교수 등의 비판이 담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유사한 제목이다. 같은 천년의 상상에서 펴냈다.
조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2021년 3~10월 사이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가 처음 이 대표 부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이라고 한다. 당시 성남문화재단에서 VIP 의전을 총괄하던 조씨는 성남시장 이‧취임식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부부를 만났다고 한다.
책에서 조씨는 2021년 3월 경기도청 비서실 합류 제안을 받은 조씨는 수락 후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 수행을 위한 경기도청 비공식 조직 '사모님팀'에 배치됐다고 한다. 또 조씨는 총무과 소속이던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의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 과일, 초밥 등 사전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비용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고록엔 휴일에 공관에 머물던 이 대표의 식사가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도 담겼다고 한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재명 지사의 '신박한 법카 놀이'는 오랫동안 지속적이었다", "이재명 부부의 세금 횡령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었다", "이재명 부부의 부패와 갑질은 지능적이었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조씨는 김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 제보자다. 조씨에게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배씨는 지난해 9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은 현재 공범 김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조씨는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불발되자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조씨는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며 "'거짓말보다 바른말이 편하다'는 이재명 대표님께서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