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외로운 양' 2년동안 250m 절벽 고립됐다가 구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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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됐다 구조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으로 불리며 화제에 올랐던 양 한 마리가 스코틀랜드 고원의 외딴 절벽에서 무사히 구조 완료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고원 크로마티 퍼스의 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돼 생활해온 '피오나'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피오나는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던 카약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 카약커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피오나를 발견했으나, 당시 피오나가 자의적으로 절벽에 올라갔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때, 피오나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피오나의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재했다.
이후 피오나를 구조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주말 다섯 명의 현지 농부들이 250m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내려가 중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피오나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피오나는 털 뭉치로 수북이 뒤덮여 있었으며, 구조 직후 인근 농장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현재 피오나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를 구한 농부 중 한 명인 캐미 윌슨은 "SNS에서 '농부들은 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적힌 부정적인 댓글을 보고 피오나를 구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농부들도 양들을 걱정한다"며 "피오나가 처한 환경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피오나가 어떤 경로로 250m 높이 절벽에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 매체는 피오나가 한 살도 채 안 됐을 때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고원 크로마티 퍼스의 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돼 생활해온 '피오나'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피오나는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던 카약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 카약커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피오나를 발견했으나, 당시 피오나가 자의적으로 절벽에 올라갔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때, 피오나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피오나의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재했다.
이후 피오나를 구조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주말 다섯 명의 현지 농부들이 250m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내려가 중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피오나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피오나는 털 뭉치로 수북이 뒤덮여 있었으며, 구조 직후 인근 농장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현재 피오나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를 구한 농부 중 한 명인 캐미 윌슨은 "SNS에서 '농부들은 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적힌 부정적인 댓글을 보고 피오나를 구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농부들도 양들을 걱정한다"며 "피오나가 처한 환경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피오나가 어떤 경로로 250m 높이 절벽에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 매체는 피오나가 한 살도 채 안 됐을 때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