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오는 19일까지 2주 동안 열린다. 파격적인 할인가와 쿠폰 혜택으로 국내외 인기 가전제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행사로 입소문이 나면서 행사 첫날인 6일부터 ‘가전 마니아’가 대거 몰렸다.

"가전族 잡아라"…G마켓 '11월 쇼핑대전'
6일 G마켓에 따르면 빅스마일데이는 2017년 11월 이후 11회 열려 총 3억4100만 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선 회당 거래액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국내 대표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열린 빅스마일데이에선 12일간 누적 판매량이 2135만 개를 넘어섰다. 1시간에 7만4000개의 상품이 팔린 셈이다.

G마켓에서는 디지털기기와 각종 생활가전이 특히 인기를 끈다. 5월 빅스마일데이에선 판매가 169만원인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가 오픈 1시간 만에 총 5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차 준비 물량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e커머스 분석 스타트업인 씨브이쓰리에 따르면 9월 국내 주요 10개 e커머스 중 G마켓의 디지털 가전 판매 점유율은 43.6%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에코벡스, 인텔, 필립스 등 인기 브랜드 제조사를 포함해 총 130개 브랜드관이 마련됐다. G마켓은 ‘LG 워시타워’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다이슨 무선청소기’ ‘삼성 갤럭시버즈 토이스토리 한정판 패키지’를, 옥션은 ‘에코벡스 로봇청소기’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다.

행사 시작 12시간 만인 6일 낮 12시 누적 주문량은 100만 개를 넘어섰다. G마켓 관계자는 “오늘은 이 상품 사는 날 코너에선 셀러와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실시간 온라인 가격 비교를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가를 조정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에겐 매일 3만·1만원 쿠폰 2종을 지급한다. 행사 기간 내 총 4회에 걸쳐 15만원 고액 쿠폰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은 동일 쿠폰을 한 장씩 더 준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통합에 따른 시너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