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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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연준의 금리 동결로 시작된 대규모 랠리를 펼친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S&P500은 0.2% 올랐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0.3% 올랐다.

금리 동결로 지난 주 급락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 날 전 거래일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0.01%)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7월부터 시작한 감산을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1% 상승한 배럴당 85.76달러를, WTI는 1.1% 오른 81.48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이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27,000달러대의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후 테슬라(TSLA) 주가가 2.3% 상승했다.

최근 고용, 소비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 시장 분위기는 호전됐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취리히 소재 뱅크 율리우스 베어의 주식 전략가인 레오나도 펠란디니는 "예상보다 나은 미국 기업 실적과 금리 최고점이 모두 연말 랠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주식 시장이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은 약한 기업 이익 전망치와 거시 경제 데이터를 언급하면서 지난주의 주식 반등은 지속적인 상승이라기보다는 약세장 랠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