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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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모드 속 소폭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만4095.8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8%) 오른 4365.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50포인트(0.3%) 뛴 1만3518.78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며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시사하면서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한편 월가의 가장 비관적인 전문가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최근 주가 급등이 앞으로 1~2주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주가 강세는 채권시장에 연동한 기술적 움직임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도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랠리가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Fed가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식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은 높고, 실적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며,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은 약화하고, 이익률은 낮아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위험-보상'이 덜 매력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장에서 개별 종목 중 테슬라는 회사가 독일 인근 공장에서 저가형 신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3% 내렸다.

바이오엔테크는 회사가 깜짝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케이블업체 디시 네트워크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하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