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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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증권가 예상을 웃돈 양호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 슈퍼와 함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수혜를 입은 호텔 사업이 양호한 성과를 거둬 영업이익이 45% 가까이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6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4.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GS리테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127억원을 12.4% 상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으로 4.5% 늘었다. 순이익은 79.1% 증가한 7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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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인 편의점을 비롯해 슈퍼, 호텔 등 사업이 고르게 양호한 성과를 냈다.

편의점 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4% 증가한 2조2209억원, 78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요인으로는 신규 점포 증가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꼽혔다.

슈퍼 사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0.6%, 43.5% 증가한 3903억원, 132억원을 거뒀다. 가맹점포 출점과 수익 개선이 이뤄진 결과란 설명이다.

호텔은 올 들어 엔데믹과 함께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6%, 42.4% 증가한 1259억원,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포럼 등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홈쇼핑과 개발 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 18.7% 감소한 2598억원, 213억원을 기록했다. 개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35.9%, 80.5% 급감한 115억원,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