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녀석들 "한국에 설 무대 없다? 가슴 아프긴 하지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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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멋진녀석들 인터뷰
신곡 '딥하게' 발매 직후 해외 활동 돌입
"일본·태국 등 활동서 많은 것 느껴"
"우리에게 중요한 건 무대"
신곡 '딥하게' 발매 직후 해외 활동 돌입
"일본·태국 등 활동서 많은 것 느껴"
"우리에게 중요한 건 무대"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멋진녀석들(GreatGuys)은 오는 10일 미국 덴버로 출국한다. 새 싱글을 발매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곧바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러 나선다. 2017년 데뷔해 꽤 오랜 시간 치열한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 분투해온 이들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고, 현재 세계 각국의 그레이스(공식 팬덤명)와 만나고 있다.
특히 일본과 태국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동휘는 새로운 콘셉트의 신곡 '딥하게'를 완성하는 데 해외 활동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도 몰랐는데 힙한 걸 잘 따라온다고 하더라. 일본·태국 공연에서 커버곡을 준비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딥하게' 작사·작곡에 참여한 동인은 "공연을 엄청 많이 하는데 우리 곡도 하고, 커버곡도 많이 한다. 우리 곡 중에도 신나는 건 있는데 다 같이 뛸 수 있는 건 없어서 그런 부분에 치중해서 노래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는 광고까지 섭렵한 멋진녀석들이다. 백결은 "우리와 제품을 홍보하며 같이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가 된 것 같다. 인지도를 많이 쌓아 올리려고 하는 중"이라며 "그냥 쇼핑몰만 돌아다녀도 사진을 찍고 가시더라"고 현지 인기에 대해 전했다.
"올해는 한국보다 일본에 더 오래 있었다"는 멤버들에게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솔직하면서도 진솔한 답변이 돌아왔다.
"솔직히 처음엔 진짜 아쉬웠다"고 운을 뗀 호령은 "한국에 있다가 해외로 나갈 때 언어적인 부분 등 걱정이 많다. 우리가 직접 준비해서 부딪혀야 할 때도 있었다. 다들 '해봐야 안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냐. 가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그게 하루, 한 달, 몇 달씩 쌓이다 보니 이제 제집 안방처럼 비행기를 잘 탄다"며 환하게 웃었다.
동인은 "이제 인정하게 되더라. 아쉽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한데 한국에서는 설 무대가 없다. 해외로 가야 무대도 설 수 있고 스케줄도 할 수 있다 보니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에 있어봤자 할 수 있는 게 없고, 일도 없으니까 해외 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백결은 "사실 우리도 아쉬운 게 있지만 무엇보다 무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다만 "한국에서 노래를 발매하면서 국내 활동은 저조하니 한국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도 해외 활동 전후로 한국에서 팬미팅 등을 주최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특히 일본과 태국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동휘는 새로운 콘셉트의 신곡 '딥하게'를 완성하는 데 해외 활동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도 몰랐는데 힙한 걸 잘 따라온다고 하더라. 일본·태국 공연에서 커버곡을 준비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딥하게' 작사·작곡에 참여한 동인은 "공연을 엄청 많이 하는데 우리 곡도 하고, 커버곡도 많이 한다. 우리 곡 중에도 신나는 건 있는데 다 같이 뛸 수 있는 건 없어서 그런 부분에 치중해서 노래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는 광고까지 섭렵한 멋진녀석들이다. 백결은 "우리와 제품을 홍보하며 같이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가 된 것 같다. 인지도를 많이 쌓아 올리려고 하는 중"이라며 "그냥 쇼핑몰만 돌아다녀도 사진을 찍고 가시더라"고 현지 인기에 대해 전했다.
"올해는 한국보다 일본에 더 오래 있었다"는 멤버들에게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솔직하면서도 진솔한 답변이 돌아왔다.
"솔직히 처음엔 진짜 아쉬웠다"고 운을 뗀 호령은 "한국에 있다가 해외로 나갈 때 언어적인 부분 등 걱정이 많다. 우리가 직접 준비해서 부딪혀야 할 때도 있었다. 다들 '해봐야 안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냐. 가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그게 하루, 한 달, 몇 달씩 쌓이다 보니 이제 제집 안방처럼 비행기를 잘 탄다"며 환하게 웃었다.
동인은 "이제 인정하게 되더라. 아쉽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한데 한국에서는 설 무대가 없다. 해외로 가야 무대도 설 수 있고 스케줄도 할 수 있다 보니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에 있어봤자 할 수 있는 게 없고, 일도 없으니까 해외 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백결은 "사실 우리도 아쉬운 게 있지만 무엇보다 무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다만 "한국에서 노래를 발매하면서 국내 활동은 저조하니 한국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도 해외 활동 전후로 한국에서 팬미팅 등을 주최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