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펍지 인기 우려 실적으로 해소…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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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8만→20만
신한투자증권은 8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분기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의 하향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했단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여잡았단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바이(중립)'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영업수익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30.9% 늘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55억원)를 웃돌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여름 방학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PC에서는 성장형 무기 스킨과 크로마 추가, 모바일에서는 IP 콜라보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환입, 조직 개편 및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 비용 축소 효과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보상비용 환입 효과가 적지 않았지만 펍지 IP의 견고함을 이번 분기에도 다시 한번 증명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다음 대형 프로젝트의 출시 전까지는 충분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다만 "멀티플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블랙버짓'의 비즈니스모델이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사는 11월 지스타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로젝트AB'에 '다크앤다커' IP 적용을 확정했는데, 이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의 기존 팬들을 IP 파워로 유입시키기 위함으로 판단된다"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이번 지스타 에서는 PC에서 구현됐던 익스트랙션 RPG를 얼마나 높은 편의성으로 모바일에 이식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전분기의 펍지 IP 하향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했다"며 "'다크앤다커' IP를 사용함에 따라 소송이 진행 중임과 별개로 글로벌 유저들의 IP 인지도가 재무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금 금액보다 트래픽 자체가 우선돼야 하는 장르인 만큼 해당 IP의 사용이 초기 모객에 도움을 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영업수익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30.9% 늘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55억원)를 웃돌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여름 방학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PC에서는 성장형 무기 스킨과 크로마 추가, 모바일에서는 IP 콜라보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환입, 조직 개편 및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 비용 축소 효과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보상비용 환입 효과가 적지 않았지만 펍지 IP의 견고함을 이번 분기에도 다시 한번 증명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다음 대형 프로젝트의 출시 전까지는 충분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다만 "멀티플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블랙버짓'의 비즈니스모델이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사는 11월 지스타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로젝트AB'에 '다크앤다커' IP 적용을 확정했는데, 이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의 기존 팬들을 IP 파워로 유입시키기 위함으로 판단된다"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이번 지스타 에서는 PC에서 구현됐던 익스트랙션 RPG를 얼마나 높은 편의성으로 모바일에 이식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전분기의 펍지 IP 하향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했다"며 "'다크앤다커' IP를 사용함에 따라 소송이 진행 중임과 별개로 글로벌 유저들의 IP 인지도가 재무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금 금액보다 트래픽 자체가 우선돼야 하는 장르인 만큼 해당 IP의 사용이 초기 모객에 도움을 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