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돌아와 중책 맡아야…다음엔 더 예의 갖추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 위원장은 8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이준석 선대위원장'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이 바뀌지 않을 경우' 12월 말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혁신위 건의로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취소된 점을 거론한 뒤 "그분의 지나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 제가 그거 통 크게 했다. 그러면 본인이 조금 응대할 때가 됐다. 우리한테 응답을 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그를 만나러 찾아갔다가 대화가 불발된 데 대해선 "문전박대를 당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불쑥 갔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가겠다"고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많이 마음이 아프고, 한이 많이 차 있다"며 "계속 찾아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득해야겠다. 위로하고 설득하고"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한 이 전 대표의 당시 발언과 관련해선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는 (의사인) 제가 결정할 일"이라며 "막 공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마음 아픈 것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