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34포인트(0.91%) 하락한 2421.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67% 오르며 개장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 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74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3.54%), 삼성SDI(-3.43%), LG화학(-2.85%), LG에너지솔루션(-1.24%)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부진했다. SK하이닉스(-2.15%), 삼성전자(-1.41%)도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35포인트(1.62%) 밀린 811.02에 마감했다. 지수는 0.29% 하락한 821.98에 개장한 뒤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452억원을 순매도하는 도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14.2% 급락하며 80만원선을 내줬다. 에코프로비엠도 10.19% 하락했다. 그 외 알테오젠(-7.22%), 포스코DX(-4.68%), 엘앤에프(-3.71%)도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주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컴투스홀딩스(21.8%), 위메이드(19.33%), 네오위즈(6.51%), 넷마블(5.71%)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일부 게임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 개최가 다가오며 신작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오른 1310.6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의 낙폭이 확대하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