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국제펜싱연맹(FIE) 국제대회는 9일 알제리 알제에서 막을 올리는 남녀 사브르 월드컵으로 시작된다.
남녀 사브르 월드컵이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가운데 10∼12일 이탈리아 레냐노에선 여자 에페, 스위스 베른에선 남자 에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선 남자 플뢰레 월드컵이 각각 개최된다.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은1·동2, 종합 7위) 때 '톱3'에서 밀려나는 등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주춤했던 한국 펜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 분위기를 끌어 올린 가운데 새 시즌에 나선다.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이번 시즌 펜싱 대표팀은 종목별로 3개의 그랑프리 대회를 포함해 8개 안팎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사브르 그랑프리 대회가 서울에서 내년 5월 3∼5일 열린다.
특히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면 해당 종목엔 국가당 3명이 자동으로 개인전에 나설 수 있어서 단체전 성적이 관건이다.
단체전 출전권은 종목별 팀 세계랭킹 1∼4위에 우선 주어지고, 남은 네 장은 5∼16위 중에서 4개 권역별로 순위를 따져 가장 높은 팀에 준다.
중요한 시즌의 첫 대회에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격돌해 금·은메달을 나눠 갖고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다.
다만 단체전 금메달 멤버 중 한 명인 김준호(화성시청)는 부상 치료를 위해 이번 대회엔 나서지 않는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에서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윤지수가 부상 회복을 위해 불참하는 가운데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과 서지연(안산시청) 등이 출전 예정이다.
남자 에페 월드컵엔 권영준(익산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남자 플뢰레 월드컵엔 하태규(대전도시공사), 이광현(화성시청) 등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주 대회가 없는 여자 플뢰레는 다음 달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시즌 첫 대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