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쓴 교보생명…父子 '보험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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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의장, 선친에 이어 명예의 전당
"신 의장, 사람중심 경영 확산"
신 의장 "보험의 본질은 사랑 이야기"
"신 의장, 사람중심 경영 확산"
신 의장 "보험의 본질은 사랑 이야기"
<앵커>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기업인이 보험노벨상을 수상하는 사례가 한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지난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글로벌 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습니다.
1957년 제정된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노벨상'으로 불립니다.
신 의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세계보험협회(IIS) 대표는 이날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 정신을 구현했다"고 수상배경을 밝혔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 : 저는 제 평생을 생명보험산업에 온전히 헌신했습니다.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생명보험산업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인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1996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 : 저는 의대교수를 하다가 1996년에 선친이 창립하신 교보생명에 입사한 후 선친의 발자취를 계승하고 따르다 보니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는 여기로 이끌어주신 저의 선친의 가르침에 대해 빚을 졌습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의 본질은 '사랑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다음 도전으로 한국보험산업의 관행 재정립과 개선을 꼽았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 : 제가 보기에 많은 생명보험회사들이 생명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명보험이 사랑의 마음으로 운영되는 사회복지 및 금융제도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