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 추구하는 젊은 세대 위해 차별화한 맥주"
롯데, 맥주 신제품 '크러시' 출시…클라우드 구원투수 될까
롯데칠성음료가 젊은층을 겨냥한 신제품 맥주 '크러시'를 이달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크러시'는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홉의 투입 시점을 늦춘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살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도록 병 어깨가 없이 사선 형태인 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 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크러시'는 페일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페일라거는 홉의 쓴맛과 향, 맥아의 단맛을 줄인 맥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국내외 맥주의 대부분이 페일라거 계열이다.

이 제품은 500㎖ 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케그 등 2가지 형태로 오는 21일께부터 술집과 음식점 등에 먼저 선보인다.

가정용 맥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종전 예상과 달리 롯데칠성음료의 기존 맥주 브랜드인 '클라우드'라는 이름은 패키지의 이미지에만 남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부진을 '크러시'로 씻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는 '진로이즈백'이나 '새로' 같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제품이 있는데 맥주는 그렇지 않다.

젊은 세대가 마실 수 있는 새로운 맥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롭게 선보이는 '크러시'를 알리기 위해 젋은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