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코웨이 대표
서장원 코웨이 대표
국내 렌털업계 1위 코웨이가 올 3분기 매출 1조77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첫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코웨이는 주요 제품군을 비롯해 슬립 및 힐링케어 신규 브랜드 '비렉스' 상승세로 연매출 4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코웨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7억원으로 3.9% 증가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비결은 비렉스 매출과 해외 법인 실적이 견조해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비렉스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3분기 환경가전 부문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8% 올랐다.

해외법인 매출은 미국과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등 5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3분기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은 3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3분기까지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은 1조785억원으로 전체 매출(2조 9621억원)의 약 36.4%를 차지한다.

코웨이 총 매출액 대비 해외매출 비중은 2018년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532억원을 달성했고, 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57.0% 크게 증가해 299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흑자전환 했다.

코웨이가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첫 4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2조9621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651억원을 기록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제품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비렉스의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비렉스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