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행 비행기서 심근경색 환자 구한 의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건우 르디아망의원 대표원장
대한항공은 착륙시간 앞당겨
대한항공은 착륙시간 앞당겨
지난달 28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하네다공항 도착 40분 전, 한 70대 승객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승무원이 의사를 찾자 김건우 르디아망의원 대표원장(41·사진)이 나섰다. 진찰 결과 심근경색이었다. 산소가 부족해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까지 더해져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 원장은 승무원과 함께 산소호흡기로 환자에게 산소를 주입하고, 약(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었다. 승무원들은 비어있는 비즈니스석으로 환자를 옮겨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상태가 다소 진정됐고, 환자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항공사 측이 부른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항공은 응급 환자가 빠르게 현지 병원에서 진찰받을 수 있도록 현지 공항과 협력해 비행시간, 착륙 시간 등을 최대한 앞당겼다. 김 원장과 대한항공의 협력으로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대한항공이 기내에 보유한 약이 80여 종으로 세세하게 구분돼 있어 놀랐다”며 “승무원의 대처가 능숙해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까지 옮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으며, 24시간 지상 의료 지원 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김 원장은 승무원과 함께 산소호흡기로 환자에게 산소를 주입하고, 약(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었다. 승무원들은 비어있는 비즈니스석으로 환자를 옮겨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상태가 다소 진정됐고, 환자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항공사 측이 부른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항공은 응급 환자가 빠르게 현지 병원에서 진찰받을 수 있도록 현지 공항과 협력해 비행시간, 착륙 시간 등을 최대한 앞당겼다. 김 원장과 대한항공의 협력으로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대한항공이 기내에 보유한 약이 80여 종으로 세세하게 구분돼 있어 놀랐다”며 “승무원의 대처가 능숙해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까지 옮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으며, 24시간 지상 의료 지원 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