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써봐야 그대로…국민 절반 "자식 세대 계층 상승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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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54%였다.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조사에 비해 0.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도 낮다고 예상한 비율이 높았다.
본인의 지위를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 45.9%는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으며 높게 본 사람은 46.8%로 더 많았다. 이에 반해 중층 중에서는 '낮다'가 53.3%, 하층 중에서는 55.8%로 각각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보다 20.1%p, 35.4%p 더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비중은 68.4%였다. 따로 사는 주된 이유로 '편해서'(3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본인 또는 배우자의 독립생활이 가능'(29.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 봐'(19.6%)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78.8%였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도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6%는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3.5%p, 10년 전보다는 12.4%p 각각 늘었다.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 마련 방법은 근로소득·사업소득이 57.8%로 가장 많았다. 연금·퇴직급여(29.0%), 재산소득(8.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7%였으며 이 가운데 59.1%가 국민연금으로 노후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