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에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아파트가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 태영건설이 ‘조 단위’ 수주에 성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 운용까지 더해져 이번 청약 역시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10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도 낮다. 1순위 청약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은 세대주, 세대원 구분 없이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지난 3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태영건설이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달성하고 백현 마이스 등 PF대출 없는 현장 위주로 올해 약 2조8000억 원의 수주를 이어가는 등 시장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고객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고 있는 모양새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을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태영건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을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태영건설)
먼저 태영건설은 지난 9월 대전 유천1구역의 건설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금액만 약 3,728억원에 달한다. 바로 다음날에는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사업으로, 전체 계약금액 3조4,115억원 중 태영건설 분은 약 1조 234억원이다. 이는 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업무시설, 복합시설, 전시컨벤션 및 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자금조달에서도 지난 9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확보했다. 자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도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자금확보를 해낸 것은 의미가 크다는 업계 평가다. 태영건설은 그룹차원의 지원까지 더해 현재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로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이 1조6430억원, 영업이익이 7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269%로 대폭 늘어난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이후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태영건설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던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 보니 단지가 갖는 입지 여건, 미래가치, 상품성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엇보다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하며,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초역세권 입지가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사업지 부근인 오전동 일원에 위치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