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이강훈 KIND 사장(오른쪽)이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지난 8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이강훈 KIND 사장(오른쪽)이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과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 및 타당성 확보방안 모색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에서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2022년 기준)로, 10년 전(15%)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이고 향후 태양광 용량은 2028년 375GW, 2050년 1570GW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시공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의 개발 및 설계·시공·조달(EPC) 분야에,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KIND는 주요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 및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자금 지원 등을 맡는다.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콘초 카운티 지역의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 및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160MW)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기술 개발과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선진시장 개발형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