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하마스 주춤..'인간방패' 민간인 풀려나 피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스라엘 파상 공세에 잠잠홰진 하마스
시리아 레바논 등의 헤즈볼라 겨냥한 공격 본격화
시리아 레바논 등의 헤즈볼라 겨냥한 공격 본격화

이스라엘 방위군은(IDF)은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5만여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06년 선거에서 당선돼 가자지구 자치정부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에서 비인도적이란 비난이 빗발칠 정도의 무차별 공습을 감행해 1만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냈고, 하마스 대원들은 지하로 피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건물 30%이상을 파괴됐다. 하마스의 터널 갱도 역시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를 몰아붙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시리아 등에 근거를 둔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의 헤즈볼라 근거지와 남부 스웨이다의 레이더 기지 등을 폭격했다. 국경의 로켓 발사 원점 등이 아닌, 시리아 영토를 가로지른 폭격은 지난달 이후 처음이다. 미국도 간헐적으로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 미군도 같은날 F-15 전투기 두 대를 동원해 시리아 동부의 민병대 무기고 등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 단체들을 겨냥했다. 예맨의 후티 반군이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등 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주둔하면서 테러 세력의 준동 등 위험요소를 감시할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쟁 직후 안보 상황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일정 기간 머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