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비중 90%…한국은 불과 '7%' [Geeks' Briefing]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컴업 둘째 날 '순항'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의 둘째 날,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글로벌 연사들이 발표 무대를 이어갔다. 오전에는 프랑스 스타트업 축제 '비바 테크놀로지'의 올리비아 허비 최고에코시스템책임자(CEO)가 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해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을 이끄는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경제부 장관도 자국 스타트업 정책 소개를 위해 연단에 섰다. 컴업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공개 IR 피칭 대회엔 26개 팀이 참가해 각자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글 포 스타트업, 엔비디아, 현대차 등은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비중 7%" 아산나눔재단이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을 연구한 해당 정책 제안서는 컴업 행사 기간에 맞춰 공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함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창업가가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로 진출한 스타트업 수는 300여 개다. 싱가포르(2000개), 이스라엘(1600개)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스타트업 수 중 해외 진출 비중은 7%로 나타났다. 싱가포르(90%), 이스라엘(80%) 등과 차이가 컸다. 보고서는 해법으로 △ 창업비자 등 비효율적 절차 완화 △ 해외자본 유입 장벽 해제 △ 정부·민간 연계 프로그램 질 제고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 클러스터 글로벌 연계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헬스이노베이션파크(아이파크)와 '첨단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들과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아이파크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도 선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100 브릿지 데이' 행사를 열고, 관련 업체 100개를 모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소부장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IBM도 생성 AI 투자 가세 IBM이 AI 스타트업에 5억달러(약 65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IBM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될 업체들에 IBM은 제품 강화 및 시장 진출 전략 지원, IBM과의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IBM은 이미 지난 8월 허깅페이스, 히든레이어 등 유명 AI 스타트업의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롭 토머스 IBM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펀드 출범으로 AI 혁명의 잠재력을 활용해 투자 기업들과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생성 AI, 3조원 몰린다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정태현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 분석과 예측'을 벤처창업 연구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2029년까지 3조43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미국 117개 생성 AI 스타트업의 투자 내역 286건과 국내 42개 업체 144건의 투자 내역이 함께 분석된 결과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이승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익스퍼트매니저는 "미국은 텍스트와 AI 모델 분야에 전체 투자액의 59.2%가 집행됐지만, 국내선 비디오, 이미지, 채팅 등 활용적 영역에 투자액의 61.9%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토종 영상 초거대 AI 공개 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를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8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로, 긴 영상을 텍스트로 요약하거나 인간과 영상 관련 문답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웰브랩스는 자체 구축안 3억 개 데이터 세트 중 10% 규모를 이번 모델 개발에 사용했다. 성능은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 언어모델 대비 최대 61% 우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이미지로 배경음악 생성 AI 음악 스타트업 뉴툰이 AI 배경음악 생성기 '믹스오디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음악을 생성하던 방식을 벗어나, 예시 이미지나 오디오를 통해서도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료를 입력받은 AI가 데이터를 해석해 어울리는 음악을 생성하는 구조다. 음악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초다. 레벨4 자율주행 개발 탄력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1단계 시연을 마쳤다. 레벨4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개입 없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 수준이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쏘카, 한양대 등과 함께 자율주행 카셰어링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차량은 교통량이 많은 비보호 삼거리 교차로, 제주대 정문 회전 교차로 등 교통 혼잡 구간,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엔 제주의 일반도로에서 2단계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클래스101 후속 투자 유치 클래스101이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굿워터캐피털과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클래스101은 투자경기 위축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올해만 두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다. 2022년 매출 656억원, 영업손실 290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클래스101은 해외 사업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투자금은 구독 서비스 고도화와 서비스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셀쿠아 팁스 선정 수산 배양육 스타트업 셀쿠아가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셀쿠아는 2021년 형제지간인 이상윤, 이상엽 대표가 창업했다. 수산 동물 세포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 수산 배양육을 만든다. 뱀장어, 오징어, 새우 등 7종의 수산 동물세포를 활용하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비중 7%" 아산나눔재단이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을 연구한 해당 정책 제안서는 컴업 행사 기간에 맞춰 공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함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창업가가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로 진출한 스타트업 수는 300여 개다. 싱가포르(2000개), 이스라엘(1600개)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스타트업 수 중 해외 진출 비중은 7%로 나타났다. 싱가포르(90%), 이스라엘(80%) 등과 차이가 컸다. 보고서는 해법으로 △ 창업비자 등 비효율적 절차 완화 △ 해외자본 유입 장벽 해제 △ 정부·민간 연계 프로그램 질 제고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 클러스터 글로벌 연계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헬스이노베이션파크(아이파크)와 '첨단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들과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아이파크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도 선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100 브릿지 데이' 행사를 열고, 관련 업체 100개를 모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소부장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IBM도 생성 AI 투자 가세 IBM이 AI 스타트업에 5억달러(약 65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IBM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될 업체들에 IBM은 제품 강화 및 시장 진출 전략 지원, IBM과의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IBM은 이미 지난 8월 허깅페이스, 히든레이어 등 유명 AI 스타트업의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롭 토머스 IBM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펀드 출범으로 AI 혁명의 잠재력을 활용해 투자 기업들과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생성 AI, 3조원 몰린다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정태현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 분석과 예측'을 벤처창업 연구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2029년까지 3조43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미국 117개 생성 AI 스타트업의 투자 내역 286건과 국내 42개 업체 144건의 투자 내역이 함께 분석된 결과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이승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익스퍼트매니저는 "미국은 텍스트와 AI 모델 분야에 전체 투자액의 59.2%가 집행됐지만, 국내선 비디오, 이미지, 채팅 등 활용적 영역에 투자액의 61.9%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토종 영상 초거대 AI 공개 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를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8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로, 긴 영상을 텍스트로 요약하거나 인간과 영상 관련 문답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웰브랩스는 자체 구축안 3억 개 데이터 세트 중 10% 규모를 이번 모델 개발에 사용했다. 성능은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 언어모델 대비 최대 61% 우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이미지로 배경음악 생성 AI 음악 스타트업 뉴툰이 AI 배경음악 생성기 '믹스오디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음악을 생성하던 방식을 벗어나, 예시 이미지나 오디오를 통해서도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료를 입력받은 AI가 데이터를 해석해 어울리는 음악을 생성하는 구조다. 음악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초다. 레벨4 자율주행 개발 탄력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1단계 시연을 마쳤다. 레벨4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개입 없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 수준이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쏘카, 한양대 등과 함께 자율주행 카셰어링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차량은 교통량이 많은 비보호 삼거리 교차로, 제주대 정문 회전 교차로 등 교통 혼잡 구간,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엔 제주의 일반도로에서 2단계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클래스101 후속 투자 유치 클래스101이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굿워터캐피털과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클래스101은 투자경기 위축으로 경영이 어려워져 올해만 두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다. 2022년 매출 656억원, 영업손실 290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클래스101은 해외 사업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투자금은 구독 서비스 고도화와 서비스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셀쿠아 팁스 선정 수산 배양육 스타트업 셀쿠아가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셀쿠아는 2021년 형제지간인 이상윤, 이상엽 대표가 창업했다. 수산 동물 세포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 수산 배양육을 만든다. 뱀장어, 오징어, 새우 등 7종의 수산 동물세포를 활용하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