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초기투자 전문 美 VC의 첫번째 '픽'과 다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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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 지 18개월 된 미국의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포워드테라퓨틱스가 5000만달러(약 65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지난 2월 생긴 바이오 초기투자 전문 미국 벤처캐피털(VC)의 첫번째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9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지난달 말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포워드테라퓨틱스는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저분자 약물 개발사다.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로 저분자 면역학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임상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초기 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focused on)하는 새로운 VC 모델 큐리바이오와 첫번째로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라고 발표했다.
투파이크 카누니 포워드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리즈A는 회사에게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라며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게 도와준 큐리바이오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큐리바이오는 지난 2월 등장한 신생 VC다. 5억2000만달러(약 6800억원)의 대규모 펀드를 굴리는데, 주로 시드 단계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시리즈A 투자를 잘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초기투자 전문 VC다.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연구개발(R&D)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VC 내에는 ‘코 파일럿(co-pilots)’이라는 팀이 있는데, 해당 팀은 바이오텍 창업자, 초기 단계 투자자 등으로 구성돼있다. 팀 구성원들은 총 70개 이상의 약물을 임상에 진입시키고, 그 중 12개를 시판허가 받은 경험이 있다.
큐리바이오는 홈페이지에 “초기 투자를 하면서도, 신약 연구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생 벤처 모델(new model for venture capital)”이라며 “단순히 몇달 도움을 준다는것이 아니라 최전방에 서서 하루 단위로 (피투자사) 팀과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약 개발은 특히 초기 단계 기업들에게는 실패할 수 있는 지점이 상당히 많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라며 “만약 우리가 바이오텍 창업자들의 실수를 줄여주고, 정확한 데이터를 갖게 해준다면 궁극적으로 그들을 자유롭게(free) 해줄 수 있다는 큰 그림(big idea)을 갖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큐리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시드 단계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굉장히 엄격하게(very selective) 선별한다. 일단 어느 기업에 투자할 지 정하고 나면, 500만~700만달러(약 65억~90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다. 이후 추가 자금을 지원하며 시리즈A 투자를 받기까지 도와준다.
현재 포워드테라퓨틱스 외에도 아스토리아 바이오로지카(Astoria Biologica), 디크라이프트 바이오메디신(Decrypt Biomedicine), 디프런시에이티드 테라퓨틱스(Differentiated Therapeutics) 등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9일 15시 49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9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지난달 말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포워드테라퓨틱스는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저분자 약물 개발사다.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로 저분자 면역학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임상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포워드테라퓨틱스는 초기 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focused on)하는 새로운 VC 모델 큐리바이오와 첫번째로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라고 발표했다.
투파이크 카누니 포워드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리즈A는 회사에게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라며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게 도와준 큐리바이오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큐리바이오는 지난 2월 등장한 신생 VC다. 5억2000만달러(약 6800억원)의 대규모 펀드를 굴리는데, 주로 시드 단계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시리즈A 투자를 잘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초기투자 전문 VC다.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연구개발(R&D)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VC 내에는 ‘코 파일럿(co-pilots)’이라는 팀이 있는데, 해당 팀은 바이오텍 창업자, 초기 단계 투자자 등으로 구성돼있다. 팀 구성원들은 총 70개 이상의 약물을 임상에 진입시키고, 그 중 12개를 시판허가 받은 경험이 있다.
큐리바이오는 홈페이지에 “초기 투자를 하면서도, 신약 연구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생 벤처 모델(new model for venture capital)”이라며 “단순히 몇달 도움을 준다는것이 아니라 최전방에 서서 하루 단위로 (피투자사) 팀과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약 개발은 특히 초기 단계 기업들에게는 실패할 수 있는 지점이 상당히 많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라며 “만약 우리가 바이오텍 창업자들의 실수를 줄여주고, 정확한 데이터를 갖게 해준다면 궁극적으로 그들을 자유롭게(free) 해줄 수 있다는 큰 그림(big idea)을 갖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큐리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시드 단계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굉장히 엄격하게(very selective) 선별한다. 일단 어느 기업에 투자할 지 정하고 나면, 500만~700만달러(약 65억~90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다. 이후 추가 자금을 지원하며 시리즈A 투자를 받기까지 도와준다.
현재 포워드테라퓨틱스 외에도 아스토리아 바이오로지카(Astoria Biologica), 디크라이프트 바이오메디신(Decrypt Biomedicine), 디프런시에이티드 테라퓨틱스(Differentiated Therapeutics) 등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9일 15시 49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