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조국 와락 끌어안은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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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산책방서 신간 사인회 열어
文과 손 잡고 포옹
文과 손 잡고 포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었다.
조 전 장관은 9일 오후 평산책방 앞에서 사인회를 열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책 사인회를 하다 1시간가량 후에 책방을 찾은 문 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고 포옹했다. 조 전 장관이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자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며 "(사인회) 계속하세요"라며 다시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책을 든 채 줄을 선 이들을 만났다. 책에 대부분 '동행감사!'라는 글을 남기며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도 이날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0일에는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최근 정국 상황과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에서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 지난 6월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알리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총선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지면 저는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조 전 장관은 9일 오후 평산책방 앞에서 사인회를 열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책 사인회를 하다 1시간가량 후에 책방을 찾은 문 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고 포옹했다. 조 전 장관이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자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며 "(사인회) 계속하세요"라며 다시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책을 든 채 줄을 선 이들을 만났다. 책에 대부분 '동행감사!'라는 글을 남기며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도 이날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0일에는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최근 정국 상황과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에서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 지난 6월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알리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총선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지면 저는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