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사진=연합뉴스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퍼즐인 11공구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 지 20년 만이다.

10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에 따르면 11공구는 글로벌 바이오 융합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C) 특화구역이다.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지 면적만 692만㎡(209만평)이다. 여의도공원 30개 면적과 맞먹는다. 11-1공구, 11-2공구, 11-3공구 등 총 3단계에 걸쳐 개발 중이다.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는 기반 시설 공사 중이다.

11공구의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는 바이오산업이다. 이미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송도를 찾고 있다. 11공구 Ki19 블록(36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고 Ki20 블록(20만2285㎡)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튼다. 2030년까지 총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짓는다.

11공구 교육 연구단지에는 산학협력의 구심점이 될 연세사이언스파크(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와 첨단 바이오 및 소프트웨어 융합 학과가 이전할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퍼즐 '11공구'…개발 가시화
주거시설 공급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5개 블록(Rc10, Rc11, Rm4, Rm5, Rm6)을 통합 개발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공동주택 분양 프로젝트가 가장 공급이 빠르다. 11공구 최대 규모로 5개 블록에 21개 동, 총 2728가구 대단지다.

Rc10, Rc11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가 Rm4, Rm5, Rm6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주상복합이 계획돼 있다. 연내에는 아파트만 먼저 선보인다. 블록별 가구 수는 △Rc10, 548가구 △Rc11블록 469가구 △Rm4블록 597가구 △Rm5 504가구 △Rm6 610가구다.

아파트 모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카이브릿지 등 고급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초중교(예정)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캠퍼스(예정), 송도 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 워터프런트 수변공원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Rc2블록과 Rc3블록에는 각각 598가구, 501가구의 아파트가 계획돼 있다. 빠르면 2025년 이후 공급이 가시화할 예정이다. 11공구에는 공동주택용지(11개 블록), 주상복합 용지(6개 블록), 특별구역 타운하우스(연립, 2개 블록), 단독주택용지(11개 블록)에 1만9590여가구가 계획돼 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송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