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에 파월 의장이 얼마나 부응해줄지는 미지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지 않도록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장기 금리의 오버슈팅(과도한 상승)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금리보다는 더 많이, 건설, 투자, 내구소비재 등 실물 경제 성과에 매우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라며 "이것이 지속되면 연준은 경제 성과에 미치는 긴축 영향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며, 오버슈팅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를 계속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 둔화 속도는 빨라지고 경기 침체 위험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0.5%포인트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골드만은 연준이 내년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매 분기 1회씩 금리를 내려 2026년 2분기에 금리인하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자체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26년에 2.9%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에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재무부는 30년물 국채 24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오른 4.55%를, 30년물 금리는 9bp가량 상승한 4.71%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순이익을 발표하고 스트리밍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암(Arm)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5%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8% 이상 오르고 있다.
리프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0.3%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국채금리의 하락세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채권시장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다시 촉발하지 않으면서 경매 물량을 흡수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이것이 금리 하락 추세, 특히 장기 듀레이션 자산의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56%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65%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1.00%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75%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 중이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8% 오른 배럴당 76.90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2% 상승한 배럴당 81.23달러를 기록했다.
토큰증권발행(STO) 관련주가 장 초반 급락세다. 국회에서 관련 법제화 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9분 기준 핀테크 기업 핑거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4.86%) 내린 881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핑거는 지난해 7월 광동제약의 기초자산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발행하는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대표적 STO 관련주 중 하나로 꼽혔다.이밖에 갤럭시아머니트리(-9.65%), 갤럭시아에스엠(-7.21%), 위메이드(-6.59%), 위메이드맥스(-5.43%), 케이옥션(-2.73%), 한화투자증권(-2.01%), SK증권(-0.41%) 등도 일제히 약세다.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는 STO 법안들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 관련 법안들이 소위 안건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번 회기 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해당 안건은 소위를 거쳐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해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리적 검토를 받을 수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정부가 중국의 '저가 밀어내기식' 철강 수출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산 후판에 최고 38%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하면서 철강주가 장중 급등세다. 후판은 선박과 해양구조물 등에 쓰이는 두꺼운 철강재를 뜻한다.21일 오전 9시27분 현재 포스코스틸리온은 전날 대비 6800원(19.94%) 뛴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동국제강(11.06%)과 POSCO홀딩스(4.84%), 세아제강(4.82%), 현대제철(4.5%), 한국철강(2.93%) 등도 급등세다.앞서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 27.91~38.02%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덤핑 방지 관세란 외국 기업이 자국 판매 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 해당하는 덤핑으로 상품을 수출했을 경우, 해당 수출품에 추가 관세 격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다.국내 후판 생산 기업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3곳이다. 철강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수출 공세 탓에 정상적으로 사업을 펴기 어렵다고 호소해 왔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후판 매출 비중이 높은 이들 업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 저렴한 중국 후판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가운데, 향후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투잼은 방대한 시장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숫자 나열을 넘어 시장 상황과 수익률 목표에 맞춘 종목 추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윤석 투잼 대표는 2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들이 최적의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주도주와 리스크 등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게 회사의 비전"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쏨' 서비스로 성장성 갖춘 저평가주 추천투잼은 자체 제작한 '쏨(ssom)'이란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한경유레카'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AI 투자 플랫폼이다. 한경유레카에 접속하면 AI 알고리즘 업체의 개별 종목 투자의견(점수)을 비롯해 양질의 투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쏨은 성장성과 모멘텀(상승 동력)을 갖춘 저평가 핵심주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쏨의 알고리즘은 △종목별 수급(외국인·기관) 및 기간 △차트 패턴 △실적 지표 △저평가 여부 △종목별 점수 △상승 확률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종목과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주식을 발굴한다는 설명이다. 쏨은 매일 1종목의 시그널을 제공한다. 각 종목의 투자 비중은 10% 이내로 제한하고 최대 9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김 대표는 "매일 장 시작 후 오전 9시부터 9시50분 사이에 당일 편입 가능한 종목 1개에 대한 시그널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된다"며 "제시된 매수가 밴드(±1%) 내 주문이 체결돼야만 포트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