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기대감…내년 이익도 증가 전망"-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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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43만·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연말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시작으로 내년 3가지의 신작 출시가 예정됐다며 이익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9% 감소했다.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비용이 예상 대비 50억원 초과 집행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눈은 현재의 실적보다는 신작 출시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작 스케줄이 또 한번 지연되자 주가는 큰 낙폭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7일 신작 TL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신작 중 기존 스케줄 대비 지연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16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 2023'을 통해 'BBS', '배틀크러쉬', 'LLL'을 체험하며 2024년 신작 출시를 대비하는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엔 이익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이후 기존 게임의 자연 감소를 상쇄해 줄 신작이 출시되지 못하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2023년에도 큰 낙폭을 보였다"다면서도 "현재 동사의 현금 및 부동산 가치를 고려 시 영업가치는 2조원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동사는 '현재 게임 및 비게임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으며 게임에 주력으로 자본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높은 수익성에 기반해 많은 인력으로부터 기인하는 고정비를 부담해 왔다"며 "게이머들의 반응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여타 개발사가 그러하듯 구조조정을 비롯해 최후의 수단을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변화경영위원회를 조직해 신작 출시 일정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배수진을 친 상황으로 보인다"며 "영업가치를 결정하는 신작 사이클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부정 편향적 시각을 역이용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3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9% 감소했다.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비용이 예상 대비 50억원 초과 집행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눈은 현재의 실적보다는 신작 출시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작 스케줄이 또 한번 지연되자 주가는 큰 낙폭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7일 신작 TL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신작 중 기존 스케줄 대비 지연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16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 2023'을 통해 'BBS', '배틀크러쉬', 'LLL'을 체험하며 2024년 신작 출시를 대비하는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엔 이익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이후 기존 게임의 자연 감소를 상쇄해 줄 신작이 출시되지 못하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2023년에도 큰 낙폭을 보였다"다면서도 "현재 동사의 현금 및 부동산 가치를 고려 시 영업가치는 2조원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동사는 '현재 게임 및 비게임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으며 게임에 주력으로 자본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높은 수익성에 기반해 많은 인력으로부터 기인하는 고정비를 부담해 왔다"며 "게이머들의 반응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여타 개발사가 그러하듯 구조조정을 비롯해 최후의 수단을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변화경영위원회를 조직해 신작 출시 일정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배수진을 친 상황으로 보인다"며 "영업가치를 결정하는 신작 사이클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부정 편향적 시각을 역이용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