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고 식수로 마시는데"…갠지스강 덮은 하얀 거품에 '충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알고보니 오·폐수 섞인 독성 거품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야무나강이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 이 거품은 오·폐수가 섞인 독성 거품으로 알려졌다./사진=EPA](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ZA.35018777.1.jpg)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8일 야무나강 곳곳에 하얀 거품층이 생겼다. 이 거품은 바람에 날리며 도로 인근의 차량과 오토바이 등에 날아가기도 했다. 산업 폐수와 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암모니아와 인산염 수치가 상승하며 거품이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강에 독성 거품이 나타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 비슷한 오염 거품이 등장했다. 문제는 이 강의 하류 지역에선 이 물로 목욕을 하고, 식수로도 활용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 초 정화의 의미로 강에서 목욕하는데, 유독 물질이 가득한 곳에도 몸을 담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호흡기와 피부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 정부는 그간 강의 오염 상황을 개선하려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폐수 방류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해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