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데뷔작…노래와 춤 등 뮤지컬 연기 도전
'더 마블스' 박서준 "분량 짧지만 스토리상 중요한 인물"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박서준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서준은 10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어떻게 보면 잠깐 (나오는 것)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상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춤과 노래로 소통하는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 역을 맡았다.

영화가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에 등장하고, 출연 분량도 5분 안팎이라 한국 관객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박서준은 그러나 "알라드나 행성과 얀 왕자는 캐럴(캡틴 마블)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해주는 과정에 있는 장소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노래로 캡틴 마블과 대화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마블 영화 최초의 뮤지컬 장면으로, 100여명의 댄서가 동원됐다.

박서준은 뮤지컬 연기 도전과 관련해 "처음에 이 음악을 만들 때부터 제 음역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준 것 같다"면서 "소리를 잘 내야겠다는 생각보다 그 장면에서의 감정을 더 생각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우가 마블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 '이터널스'의 마동석에 이어 박서준이 세 번째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이 초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면서 이들과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