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받은 뒤 판매량 3배 급증…"재고 소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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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문학동네
332쪽│1만4000원
한강 지음
문학동네
332쪽│1만4000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한국 작품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스24의 집계 결과 수상이 확정된 9일 오후 10시경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전월 전체 판매량 대비 3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관련 칼럼) 한국 최고의 인기 소설이 한강의 작품? “챗GPT, 읽어보긴 한 거니”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제주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관점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흔적과 시간을 이야기한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을 찾아 어머니 정심의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줄거리다. 한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소설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9월 출간 당시에도 예스24 9월 4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며 화제 됐다.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되며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일 결과가 발표된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책을 출간한 문학동네 출판사 측에서는 책의 추가인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재고의 소진이 임박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며 "10일 오후부터는 예약판매로 전환해 운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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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간한 문학동네 출판사 측에서는 책의 추가인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재고의 소진이 임박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며 "10일 오후부터는 예약판매로 전환해 운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