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렌은 1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버뮤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10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노렌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일몰까지 9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으나 경기를 남긴 선수들이 상위권 성적과는 거리가 멀어 노렌의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1세인 노렌은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2018년 7월 프랑스오픈까지 10승을 보유했으나 PGA 투어에선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86위에 자리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라이언 무어와 라이언 브렘(이상 미국),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가 노렌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 129타)에 올랐고,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쳐 5위(12언더파 130타)로 도약했다.
악샤이 바티아와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등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 공동 6위로 뒤를 이었다.
애덤 스콧(호주)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2위(10언더파 13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14번 홀까지 PGA 투어 대회 파4 홀과 파5 홀에서 69차례 연속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던 애덤 롱(미국)은 공동 26위(8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61위에 자리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형제인 조지 브라이언(35)과 웨슬리 브라이언(33·미국)도 공동 61위에 올라 나란히 주말 경기를 치르게 됐다.
웨슬리는 PGA 투어 선수이며,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PGA 투어 진입에 도전하는 조지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브라이언 브로스 골프'의 구독자는 28만명이 넘는다.
강성훈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100위권에 머물며 컷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15세 3개월 8일로 PGA 투어 역대 최연소 5위 데뷔 기록을 세웠던 올리버 베츠차트(버뮤다)는 중간 합계 6오버파에 그쳐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