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운이 따른다…준비 잘해 5차전 최선 다하겠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 프런트, 팬 절실한 힘이 모여서 경기가 잘 풀리고 있습니다.

운도 우리 쪽에 따릅니다.

그 기운이 우리는 세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준비 잘해서 5차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선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13일에 열리는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15-4로 kt wiz를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에 1승을 남겼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 김윤식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제 몫을 다한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칭찬했다.

염경엽 LG 감독 "운이 따른다…준비 잘해 5차전 최선 다하겠다"
김윤식은 5⅔이닝 동안 kt 타선을 1점으로 묶어 이번 한국시리즈 양 팀 통틀어 첫 선발승을 따내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염 감독은 "4차전 선발 투수를 고민했는데 선택을 잘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며 김윤식이 길게 던져줘야 하는 경기였고, 오늘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리했다면 나머지 경기에서도 더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중간 투수들에게 휴식을 준 김윤식의 호투를 재차 높게 평가했다.

LG는 5차전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6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던 최원태는 4차전에서도 제구 난조로 고전해 사실상 더는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

염 감독은 이날도 홈런 3방으로 대승을 낚은 것을 두고 "우리가 하고 싶은 야구는 홈에서는 뛰는 야구, 작은 구장에서는 이런 홈런 야구였다"며 "정규 시즌에서는 안 나오더니 한국시리즈에서는 홈런의 팀이 됐다.

홈런이 많이 나와 팀에 자신감도, 힘도 붙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연합뉴스